이렇게 다이어트 포스팅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정말 나태의 끝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이젠 몸까지 아프고 걷기도 힘들 정도로 되니 다이어트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간단하게 다이어트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적어봤습니다. (글쓴이 기준)
1. 제목에도 말했듯이 복부비만 특히 뱃살이 많이 나와서 앞에서 옆에서 봐도 ET배가 됨..(바지가 맞는 거 하나도 없음)
2. 키에 비해 너무 대단한 살덩어리로 인한 무릎, 피부 등 소화 잘 안 되는 현상 발생이 일상이 됨.
3. 통풍 검사까지 하면서 무릎이 심각하게 통증옴(다이어트 요망).
4. 어느 날 거울 속 돼지 한 마리가 있음(다이어트 필요).
5. 경조사 있을 때 맞는 양복 하나도 없고 셔츠도 바지도 하다못해 이젠 속옷도 안 맞음(다이어트해야 가능).
6. 아침에 눈 뜨기 힘들고 하루하루 모든 게 피곤함.(퇴근 후 술)
7. 내 친구들 나 빼고 다들 날씬, 근육질(몇몇 나랑 같이 술 먹는 돼지 친구들 제외)
8.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밴드 말고 훅 달린 청바지 입어보고 싶음(이것도 다이어트해야 가능).
9. 세상에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음 다 먹으려면 다이어트해야 함.
10. 우주에는 먹고 싶은 술들이 너무 많음 자주 먹고 많이 먹으려면 건강해야 함.(다이어트로 다 숙취 날린다.)
글쓴이는 술을 진짜 좋아합니다. 물론 음식들도 좋아합니다. 하필 또 음식은 가리는 것도 없어서 모든 다 맛있게 잘 먹습니다. 그래서 야근하는 날은 항상 야식 먹고 친구들하고 술 한잔하고 마지막으로 편의점 가서 햄버거에 맥주 한 캔 하고 집 가는 경우가 대부분의 나날이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개설한 지 1년이 넘었나? 다 돼 가나? 이튼 오래됐는데 그때도 무릎이 아파서 다이어트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시작한 게 벌써 이제야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음식을 먹든가 술을 먹든가 하면서 사진을 많이는 찍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지금까지 뭘 먹었나 사진첩을 보면서 지난날들을 확인해 봤습니다.
다이어트해야 할 이유가 무릎이, 몸이 아파서 해야겠다 말고도 한 가지 이유가 더 생기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먹은 것들을 보면서 이걸 안 먹어? 이걸 안 먹을 수 있나? 사진 보면서도 군침이 싹 올라오는데? 이걸 안 먹어? 이렇게 혼잣말하면서 봤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이유가 아파서가 아니라 먹고 싶어서로 순위가 바뀌더군요. 먹고 싶습니다. 술 더 먹고 싶고 고기, 음식, 육회, 회, 치킨, 피자, 햄버거, 오징어입, 은행구이, 떡볶이, 보쌈, 꼬치구이 등. 다 먹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해야겠습니다.
고량주 맛있고 맥주도 맛있고 방어회 맛있고 새로도 참이슬도 콜라도 맛있는 세상에 맛있는 음식과 술 너무 많습니다. 제가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서 비싼 술? 비싼 안주? 그런 거 잘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제가 먹은 음식들 모두 다 많이 먹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실은 이미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도 시작은 많이 했지만 그게 1주. 길게는 한 달을 못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쓰고 사진도 정리하면서 다이어트 의욕이 엄청나게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담배도 마찬가지지만 한 번에 끊을 수는 없습니다. 한 번에 끊어야 한다고요? 아니요 저는 못합니다. 저는 안 합니다.
그래서 운동하면서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술이나 야식 먹었습니다.(현재 1달 정도 다이어트 유지 중)
이렇게 먹어도 살은 빠지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별거 없습니다. 근자감(몸무게 안 재봄, 인바디 안 해봄) 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일 수도 있겠는데 아닙니다. 빠지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효과 있습니다.
현재까지 다이어트하면서 몸의 변화 5가지
1. 아침에 눈이 떠짐.(원래는 피곤해서 일어나면 몸이 아팠음)
2. 일하면서 예전보다 덜 피곤함 덜 짜증 남(회사는 싫지만, 이것도 다이어트 효과인 듯)
3. 못 보던 가슴근육이 생김(운동 끝나고 거울 보는 국룰, 다이어트되고 있음)
4. 1주일에 한번 술 먹어야 하니깐 1주일에 그날을 위해 평소에 소식함(그날 많이 먹으려고 미리 소식함, 정신승리)
5. 무릎 통증 사라짐(이건 치료받기도 함 + 다이어트 효과)
하루에 못해도 최소 30분은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합니다. 먹기 위해 합니다. 먹고 싶어서 합니다.
이제 나이가 들면서 건강관리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치료도 받고 꾸준히 유산소도 하면서 근력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헬스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집 도착 하기 1~2 정거장에서 미리 내려서 걸어가기도 하고, 등산도 산책도 자주 하면서 다이어트 꾸준히 시도했습니다.
다이어트하면서 1주일에 한 번은 먹자라는 방식은 계속 유지 중입니다. 대신 그 전날이나 그다음 날 더 운이나 소식을 합니다. 그렇게 다이어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반인이고 평범하고 자세히 보면 평범 이하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다이어트 왜 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다이어트 왜 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 술을 예전처럼 매일 자주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술을 야식을 먹어도 죄책감이 없습니다. 왜냐? 술을 야식을 먹어도 몸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다이어트 왜 해야 하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먹는 게 예전 보다 더 즐겁습니다. 노는 게 예전보다 더 재밌어졌습니다. 일어나는 게 예전보다 더 개운해졌습니다.
솔직히 이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겨우 이거밖에 안 했는데 저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 같습니다. 식스팩? 기대도 안 합니다. 그냥 뱃살 살짝 나오고 청바지, 정장바지 밴드 아닌 거 입어보고 지금처럼 맛있는 음식하고 술 계속 먹고 습니다. 그러면 됩니다. 그러면 앞으로 다이어트 계속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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